암 환우 위한 건강걸음, 나눔 대회로 성황
참가 수익금, 국립암센터발전기금에 기부
자발적 교류와 협력의 축제로 자리 잡아

[고양신문] 초가을 일산호수공원이 건강을 위한 발걸음과 암 환우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졌다.

‘2026 고양특례시장기 제4회 아름다운 동행 걷기축제’가 지난 5일 오전 10시 일산호수공원 노래하는분수대 광장과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암 환우와 가족, 시민 등 1500여 명이 5㎞와 10㎞ 코스를 걸으며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고 치료와 회복의 시간을 보내는 환우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2026 고양특례시장기 제4회 아름다운 동행 걷기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함께 했다.
 ‘2026 고양특례시장기 제4회 아름다운 동행 걷기축제’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함께 했다.

고양특례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걷기연맹이 주관한 축제에는 한광순 고양특례시걷기연맹 회장과 이강옥 대한민국걷기연맹 회장, 이봉운 고양문화원장, 지역 인사, 시·도의원, 시민 등이 참가했다. 자원봉사자 100여 명도 현장 곳곳에서 참가자 안내와 안전관리 등에 힘을 보탰다.

출발에 앞서 열린 공식행사에서는 한광순 회장과 임원진이 양한광 국립암센터 병원장에게 암 환우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예숙·황진선 고양특례시걷기연맹 부회장에게는 민경선 고양시장이 표창장을 수여했다.

민경선 시장, 한광순 고양특례시걷기연맹 회장과 임원진이 안전 걷기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민경선 시장, 한광순 고양특례시걷기연맹 회장과 임원진이 안전 걷기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내빈들의 축사와 응원이 있었고, 한광순 고양특례시걷기연맹 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고양특례시 체조단의 준비체조로 몸을 푼 참가자들은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을 출발해 호수공원과 가로수길, 도심 구간을 걸었다. 어린이부터 중장년층, 어르신까지 가족과 연인, 친구, 단체 참가자들이 각자의 체력에 맞춰 가을길에 올랐다.

5㎞ 코스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걸으며 초가을을 만끽하며, 서로를 응원했다. 10㎞ 참가자들은 걷기와 가벼운 달리기를 접목한 ‘슬로우런워킹’ 방식으로 완주에 도전했다. 걷기연맹은 속도 경쟁보다 자신의 체력과 몸 상태에 맞춰 걸을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중점을 뒀다.

고양특례시걷기연맹이 수익금 1500만원을 양한광 국립암센터 병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고양특례시걷기연맹이 수익금 1500만원을 양한광 국립암센터 병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부모와 아이가 손을 잡고 걷거나 부부가 서로의 보폭을 맞추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시작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치료 중인 이웃을 돕는 나눔으로 연결됐다. 참가 수익금 전액과 지역기업 홍보부스 참여 수익금도 암 환우 지원에 전달됐다.

덕양구 화정동에서 온 한 참가자는 “평소 걷기대회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함께하게 됐다. 걸으며 바라본 호수공원과 같이 걷는 사람들의 풍경도 참 좋았다.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 좋은 자리를 준비해 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민경선 고양시장(가운데)이 고양시걷기연맹 회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민경선 고양시장(가운데)이 고양시걷기연맹 회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완주를 마친 참가자들이 노래하는분수대 광장으로 돌아온 뒤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초청 가수와 엔젤킹 치어리더 공연이 펼쳐졌다. 시민들은 공연을 즐기며 완주한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고, 공연팀도 암 환우들의 건강과 회복을 응원했다.

한광순 고양특례시걷기연맹 회장은 “걷기는 누구나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 친근한 건강운동이다. 오늘 시민들의 발걸음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면서 암 환우와 가족에게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는 걸음이었다. 참가 수익금과 지역기업 홍보부스 수익금도 암 환우를 위해 전달한다. 시민들의 한 걸음이 환우들에게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발전 체조로 몸을 풀었다. 이날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참가자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출발전 체조로 몸을 풀었다. 이날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참가자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은 해마다 참가 규모와 나눔의 폭을 키워왔다. 2023년에는 암 환우와 가족, 시민 등 500여 명이 4㎞ 구간을 걸었고, 2024년에는 1000여 명이 5㎞와 10㎞ 코스에 참가했다. 2025년에는 30㎞ 코스를 추가하고 참가비 전액을 암환우에 전달하면서 시민 걷기축제와 지역 나눔운동의 의미를 함께 살렸다.

올해는 1500여 명의 시민과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며 참여 규모가 한층 커졌다. 건강을 위해 내디딘 시민들의 발걸음은 암환우와 가족에게 응원과 희망을 건네는 따뜻한 동행이 됐다.

 화정동에서 온 참가자들이 호수공원을 걷고 있다.
 화정동에서 온 참가자들이 호수공원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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