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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의 도시 릴레함메르 ①
동계올림픽의 도시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피오르드 빙하 여행의 출발지
1996년 올림픽 개최, 인근에 올림픽 박물관
지붕에 풀 자라는 이색 주택 풍경은 덤

[고양신문] 오슬로 인근 지역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초, 노르웨이 피오르드 빙하 여행의 출발지, 동계올림픽의 도시 릴레함메르(Lillehammer)를 찾았다. 맑은 하늘 아래 낮은 구름이 북유럽의 여름을 실감나게한다.

동계올림픽도시 릴레함메르 스키점프대 인근 8월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동계올림픽도시 릴레함메르 스키점프대 인근 8월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수도 오슬로에서 차나 열차로 2시간 남짓 북쪽에 위치한 릴레함메르는 199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유명하다. 

뤼스고르스바켄 스키점프대(Lysgårdsbakkene)는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뤼스고르스바켄 스키점프대(Lysgårdsbakkene)는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릴레함메르를 한눈에 품을 수 있는 뤼스고르스바켄 스키점프대(Lysgårdsbakkene)는 리프트를 타고 오를 수도 있지만, 잠시 땀을 흘리며 뛰어 오르기에 무리없는 거리다. 

뤼스고르스바켄 스키점프대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뤼스고르스바켄 스키점프대에서 바라본 도심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스키점프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메스나엘바(Mesnaelva) 강물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묘사호(Mjøsa)로 이어진다. 스키점프대에 올라 많은 바람을 품은 후 인근의 올림픽 박물관을 찾아도 좋다.

여름시즌 스키점프대에서 물놀이 스키점프를 즐길 수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여름시즌 스키점프대에서 물놀이 스키점프를 즐길 수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노르웨이 올림픽 박물관은 고대 올림픽의 기원부터 시작해, 195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의 감동적인 순간들을 최첨단 인터랙티브 전시로 생생하게 구현해 놓았다. 

노르웨이 올림픽 박물관 인터랙티브 전시 시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노르웨이 올림픽 박물관 인터랙티브 전시 시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한여름에 찾는 올림픽 박물관은 지난 겨울 동계올림픽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박물관 한켠에 전시된 평창 올림픽 한반도기 깃발이 새겨진 선수복이 지난 날의 영광을 재현하는 듯하다. 

노르웨이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 평창올림픽 선수복 한반도 깃발.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노르웨이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 평창올림픽 선수복 한반도 깃발.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릴레함메르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북유럽 최대 규모의 야외 박물관 중 하나인 마이하우겐(Maihaugen)을 찾아 살아숨쉬는 노르웨이 전통 문화를 알아차릴 수 있다. 

노르웨이 전통 양식의 스타브교회(Stave Church)는 중세 시대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자연에서 태어난 재료로 지은 전통가옥이 즐비하다.

마이하우겐(Maihaugen)에 위치한 노르웨이 통널 스타브교회(Stave Church).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마이하우겐(Maihaugen)에 위치한 노르웨이 통널 스타브교회(Stave Church).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노르웨이 전통 주택은 자작나무 껍질 여러겹으로 지붕방수를 하고, 그 위에 풀이 자라는 흙을 두껍게 올려 집을 지어 긴 겨울 단열효과를 높인다. 따로 흙 위에 풀씨를 뿌리지 않고, 풀씨가 있으면 풀이 나고 나무 씨앗이 있으면 나무가 자라는 지붕이 된다.

마이하우겐(Maihaugen)에 위치한 전통주택 지붕에 풀이 자라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마이하우겐(Maihaugen)에 위치한 전통주택 지붕에 풀이 자라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마이하우겐은 넓은 자연 언덕을 따라 200채가 넘는 노르웨이 전통 목조 주택들이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8월초 작은 연못에 비친 하늘과 구름이 데칼코마니 대칭 작품처럼 보여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연못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마이하우겐(Maihaugen) 야외 박물관 호숫가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마이하우겐(Maihaugen) 야외 박물관 호숫가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주말이면 노르웨이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음식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노르웨이 사람들이 100 여년 전부터 입어온 부나드(Bunad)는 축제나 행사에서 빠질 수 없는 전통 의상으로 지역과 신분을 상징하기도 한다.

마이하우겐(Maihaugen) 전통주택 화롯가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현지인이 음악 공연을 하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마이하우겐(Maihaugen) 전통주택 화롯가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현지인이 음악 공연을 하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노르웨이 도심여행에서 쇼핑을 빼놓을 수 없다. 릴레함메르의 중심가인 스토르가따(Storgata)는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목조 건물들이 일렬로 늘어선 격자형의 보행자전용 도로가 있어 소소한 일상을 꿈꾸는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릴레함메르의 중심가인 스토르가따(Storgata) 거리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릴레함메르의 중심가인 스토르가따(Storgata) 거리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북유럽 특유의 감성 소품숍, 핸드메이드 상점, 전통 부나드 의상 및 액세서리숍과 아늑한 카페가 즐비해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리 공예, 도자기, 스칸디나비아 패턴의 울니트 제품을 그냥 지나치기란 쉽지 않다.

릴레함메르 쇼핑거리 전통의상 상점.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릴레함메르 쇼핑거리 전통의상 상점.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보행자 전용도로 좌우에 즐비한 쇼핑가에서 단순한 소비를 넘어 여유와 온기를 파는 북유럽 특유의 '휘게(Hygge)' 문화의 안락함을 느껴보면 어떨까?  

릴레함메르 쇼핑거리 기념품숍.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릴레함메르 쇼핑거리 기념품숍.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동계올림픽의 도시 릴레함메르는 오늘도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정서적 쉼터이자, 북유럽의 차분하고 깊이 있는 삶의 방식을 오감으로 전해주는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다.  

릴레함메르 도서관 앞 동상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릴레함메르 도서관 앞 동상에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빙하(Glacier)와 피오르드(Fjord)를 향한 북유럽 노르웨이 여행의 출발점, 릴레함메르(Lillehammer) 쇼핑거리엔 오늘도 더 큰 바람을 담고 노르웨이 대자연으로 점향하는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릴레함메르(Lillehammer) 여행정보>

비지트 릴레함메르 :  https://www.lillehammer.com/

노르웨이 올림픽박물관 : https://ol.museum.no/

마이하우겐 야외박물관 : https://maihaugen.no/

 

<노르웨이 여름,  피오르드 방하 산책 연재>

1. 동계올림픽의 도시 릴레함메르

2. 만년설 품은 달스니바 전망대 트롤스티겐

3. 세계자연유산 게이랑에르 피오르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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