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5팀 참가, 교육·경연 결합한 ‘성장형’ 공연예술 축제 자리매김

제6회 고양 국제청소년 연기·뮤지컬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제공
제6회 고양 국제청소년 연기·뮤지컬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제공

[고양신문] 청소년 공연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미래 문화예술계를 이끌 차세대 배우를 육성하는 '제6회 고양 국제청소년 연기·뮤지컬 경연대회'가 지난 26일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YMCA와 한국영화인협회 고양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아이앤죠이 프로덕션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단순히 우열을 가리는 경연을 넘어, 전문 교육과 실전 무대를 결합한 성장형 청소년 공연예술 경연대회로 운영되며 전국 청소년 공연예술인들의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총 135팀(137명)이 참가해 연기부문 71명, 뮤지컬 개인부문 62명, 뮤지컬 단체부문 2팀이 온라인 예선을 치렀으며, 이 가운데 42팀이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참가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대학생까지 다양했는데, 특히 중·고등부 참가자들의 뛰어난 기량과 높은 작품 이해도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울·경기를 비롯해 인천, 대구, 전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청소년들은 각자의 개성과 가능성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 보였다.

본선에 앞선 지난 19일에는 본선 진출자를 대상으로 워크숍 및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됐다. 연기부문 강의를 맡은 이승용 심사위원을 비롯한 전문 강사진은 작품 분석과 캐릭터 해석, 화술, 발성, 무대 표현 등 실제 공연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중심으로 실전 교육을 시행했다. 참가자들은 전문적인 코칭을 통해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확인하며 본선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고, 교육과 경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이번 대회의 차별성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의 심사는 서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전임대우 교수를 비롯해 중앙대학교, 경기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등에서 후학을 양성해 온 김철홍 심사위원장, 온타리오국제학교 예술감독인 이승용 심사위원, 경기예술고등학교와 전주예술고등학교에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최상원 심사위원이 맡아 전문성과 공정성을 더했다.

김철홍 심사위원장은 심사 총평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를 '성장'에 두었다. 그는 "경연은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자신의 연기를 관객 앞에서 선보이고 배우로 성장해 가는 과정"이라며 "대상을 받은 참가자는 더욱 겸손하게 노력해야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참가자 역시 좌절하기보다 자신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 여러분의 경쟁 상대는 이 무대에 오른 친구들만이 아니다. K-콘텐츠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지금, 여러분은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배우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결과에 안주하거나 낙심하기보다 꾸준히 자신을 다듬고 성장해 나가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우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며 "무대에서 느끼는 긴장과 실패, 기쁨과 슬픔, 좌절과 성취까지 모든 경험이 훗날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연기의 자산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늘 무대에서 저마다의 개성과 가능성을 가진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10년, 20년 뒤 대한민국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이끌 주역들이 이곳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기부문 대상에 노유라(백마고1), 뮤지컬부문 대상에 권주은(교하중3)이 선정됐다. 연기부문 최우수상은 김은소(백마중1), 뮤지컬부문 최우수상은 문영찬(안곡고3)이 수상했으며, 연기부문 우수상은 정이화(안곡중3), 유동현, 김윤지(가좌고3), 뮤지컬부문 우수상은 이믿음(홍익대), 김소울(갈뫼중2), 소이스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뮤지컬부문 인기상은 안시윤(덕정초2)이 수상했다.

특히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과 함께 한국영화인협회 특별회원 등재, 영화 및 공연 오디션 캐스팅 연계, 공연예술 활동 지원 등의 특전이 제공돼 청소년들이 실제 공연예술 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는 경연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이번 대회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서울YMCA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관계자는 "고양 국제청소년 연기·뮤지컬 경연대회는 결과보다 성장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청소년 공연예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무대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한민국 공연예술계를 이끌 미래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고양 국제청소년 연기·뮤지컬 경연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교육과 멘토링, 전문 피드백을 함께 제공하는 국내 대표 청소년 공연예술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이 무대를 통해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서로의 무대를 배우며 미래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운영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공연예술 인재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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